식당·카페 영업시간 밤 12시까지 연장…16일 7명 확진자 발생
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 2단계 수준 완화…방역수칙 위반 무관용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의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10명(미접종자 4명, 접종 완료자 6명)까지 허용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18일 0시부터 31일 자정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가을철 단풍여행 등에 따른 이동량 증가와 함께 각종 행사 등이 많아지면서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 방역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때문.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인구 10만 이하 시·군은 자율적 단계 조정이 가능하지만 광역자치단체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는 정부 방침에 맞춰 현행 3단계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중심 일부 방역수칙 완화…식당·카페 12시까지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크고, 일상회복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임을 감안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제주도는 사적모임을 현재 8명(미접종자 4명, 접종 완료자 4명)에서 최대 10명(미접종자 4명, 접종 완료자 6명)까지 허용된다

식당·카페 영업 종료시간은 기존 밤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연장되고, 밤 12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은 접종 완료율 증가 및 현장 애로사항을 고려해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250명(49명+접종 완료자 201명)까지 허용된다.

상견례는 접종 여부 상관없이 현재 8명에서 10명으로 완화되고, 종교시설 또한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이 된다면, 기존 20%에서는 최대 30%까지 가능하다

다만, 소모임·식사·숙박 금지 등은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일부 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은 2단계 수준으로 완화한다.

이처럼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했지만, 거리두기가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 16일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 7명…누적 확진자 총 3016명 유지

한편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후 5시까지 7명(제주 #3010~3016번)이 발생한데 이어 16일 오전 11시까지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016명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 7명 중 ▲5명(3011~3015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3016번)은 해외 입국자 ▲1명(3010번)은 유증상자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 가운데 3명(3012, 3014, 3015번)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집단감염으로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4일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동성수산’과 관련해 201명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일 오후 5시 현재  187명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4명은 검사 중이다.

현재 제주지역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는 78명으로 이는 주 평균 11.1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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