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사진=방송화면)
'검은 태양' (사진=방송화면)

'검은 태양'에서 예측 불허 반전이 이어졌다. 

15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9회에서 유제이(김지은)는 한지혁(남궁민)에게 협력 관계를 끝내자고 말했다. 한지혁이 "강 국장(김종태)의 사고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것"이라고 하자 유제이는 "제 생각은 다르다"고 답했다. 

사실 유제이와 한지혁 사이에는 모종의 거래가 오갔다. 유제이가 이인환(이경영 분) 차장 밑으로 들어가 정보를 주기로 약속한 것. 유제이는 그 대가로 백모사를 죽이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고 한지혁은 백모사가 저격당하는 것을 막았다. 

이날 백모사는 "어쩌면 너 자신보다도 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다.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그렇다고 과거가 변하는 건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라. 그 과거가 다시 살아나서 네 목을 뜯을 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후 정용태(김민상)에게 접근한 한지혁은 그에게 두 가지 정보를 들었다. 정용태는 "사실 이인환에게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다. 너도 알 거다. 플래닛과 관련된 거니까. 플래닛에서 유출한 개인 정보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한 건 알지? 대중을 직접 통제하기로 한 것"이라며 "교수를 동원해 연구한 결과물이 있을 거다. 어떻게든 그걸 확보해 언론에 크게 터트리면 된다. 그 정도면 아무리 이인환이라도 빠져나가기 힘들 거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 있다. 요즘 백모사라는 놈 때문에 한참 시끄럽다면서? 십수 년 전에 중국 접견지에서 해외 파트 요원들이 납북됐던 거, 그거 사실 이인환 차장이 다 꾸민 짓이다. 그때 납북됐던 두 요원 중에 한 명이 아마 백모사일 거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제이와 한지혁이 여전히 공모 중임을 알게 된 이인환 차장은 유제이를 인질로 삼아 한지혁을 협박하지만 이때 강필호가 깨어났다는 전화가 왔다.

강필호는 "차장님. 여기 지금 원장님과 간부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라며 한지혁이 건넨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 속의 한지혁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다 말해줄게. 그날 네 동료들을 죽인 건, 한지혁 바로 너야"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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