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의원 직접작성 미래농업발전연구회 견학보고서 공개 촉구”

국제뉴스통신DB
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국제뉴스통신]의 〈청주시의회, 코로나19 엄중한 시기 제주도 여행 '빈축'(2021년 10월14일자〉 보도와 관련 충북참여연대가 견학 보고서를 주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15일 논평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청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미래농업발전연구회’ 소속 의원들의 제주도 견학 일정이 알려졌다”며 “기사를 보면 해당 연구모임은 소속 의원 11명 중 7명이 참여한 1박 2일의 견학을 떠났고 ‘제주테마공원, 물뫼힐링팜, 청수리마을, 감귤 따기 체험’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농업 발전연구회 비교견학’이라는 제목이기는 하나 방문 일정은 하나같이 관광 일색으로, 의회 소속 연구모임의 견학 취지를 제대로 담은 일정이었는지도 의문”이라며 “그간 지방의회는 해외연수, 연찬회 추진과정마다 관광성 일정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왔음에도 변화의 노력 없이 또다시 사실상의 관광일정을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심각한 이 시기에 강행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진 예산의 경우 의원 연구모임 활동비 집행 잔액과 개인자비를 포함해 진행했다고는 하나 개인자비 여부가 무리한 견학 추진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이 시기 견학을 강행해야 했던 시급하고 충분한 이유를 주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에게 귀 기울이는, 민의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주민들은 아직 생생히 기억한다. 코로나19로 주민들은 당장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지 못한 의원모임의 견학이 과연 주민과의 약속에 걸맞은 결정인지 돌아보라”며 “주민들이 견학 필요성에 공감하고 동의하도록 할 책임도 분명히 있다. 이를 위해 내실 있고 의원들이 직접 작성한 견학 보고서를 주민 앞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청주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청주시의회 미래농업발전연구회 의원들의 제주견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가계는 한숨으로 가득한 이때 관광성 견학이 말이 되냐,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 고추 따기 일손 돕기도 많은데 제주도 감귤 따기라니 기가 막힌다. 시민 앞에 사과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질타했다.     

국제뉴스통신DB
국제뉴스통신DB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