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조하연 기자
지난 6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15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막을 내린다.

지난 6일 배우 송중기·박소담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개막작 ‘행복의 나라(임상수 감독)’ 주연진인 배우 최민식·박해일이 등장하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엄정화와 조진웅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으며, 배우 유아인·전종서 등은 토크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돼 100%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했다. 코로나19로 축소 진행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전체 좌석수의 50% 운영을 원칙으로 영화의전당에 한정한 상영관을 CGV, 롯데시네마, 소향씨어터 등으로 확대하고, 1회씩 상영했던 작품을 여러 회 상영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지역 밀착·관객 참여형 ‘동네방네비프’를 부산 14개 구·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수영구 광안리에서는 바다 위에서 패들보드를 타며,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는 잔디광장에서,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사하구 장림포구에서는 낙동강 일몰과 함께, 영도 봉래나루에서는 부산대교와 바다를 바라보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행사가 갑자기 취소·연기되는 등 행사 진행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9일 ‘아네트’ GV(관객과의 대화)와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일정은 하루 전인 8일 취소 공지가 되는가 하면, 지난 10일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 감독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도 행사 15분 전 돌연 취소 통보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항공 운항 상황 및 배급사와의 소통 등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결국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의 일정은 재개됐으나, 일정에 맞춰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객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의 사회는 이준혁과 이주영이 선정됐다.

폐막식은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폐막작은 홍콩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으로,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영화의전당 인근 도로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수영강변대로 신세계몰 삼거리에서 영화의전당 구간은 오후 7시 30분까지 1개 차로가 통제된다.

센텀5로 영화의전당 삼거리에서 신세계센텀시티몰 사이 도로는 오후 7시 30분까지 양방향 운행할 수 없다.

센텀서로 월석아트홀에서 APEC 기후센터 앞 구간은 오후 10시 30분까지 양방향 통제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