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서천 지부서 각 1명씩 출마...한 후보자의 부적절한 과거행적 도마 위 올라 ‘자격 논란’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허베이조합 본부 사무실. (자료사진 = 최병민 기자)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허베이조합 본부 사무실. (자료사진 = 최병민 기자)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오는 28일 치러지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보궐선거에 2명의 이사가 입후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허베이조합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양일간 이사장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태안지부 소속 최영묵(57) 이사와 서천지부 소속 이준우(58) 이사 등 2명이 출마했다. 

조합은 15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심사를 거친 후 선거일 하루 전날인 27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8일 오후 1시 서산 아르델웨딩홀에서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위 입후보자 중 1명이 약 1년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허베이조합 설립인가 취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조합에 누가 되는 일’에 앞장섰던 전력이 조합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이사장 출마자 중 1명이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허베이조합 설립인가 취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조합에 누가 되는 일’에 앞장섰던 과거전력이 조합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태안어촌계장 협의회 명의로 작성된 서한문. (태안 = 최병민 기자)
이사장 출마자 중 1명이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허베이조합 설립인가 취소’를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조합에 누가 되는 일’에 앞장섰던 과거전력이 조합원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태안어촌계장 협의회 명의로 작성된 서한문. (태안 = 최병민 기자)

태안지역 한 조합원은 “조합 이사장은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인 태안, 서산, 당진, 서천 등 4개 지부와 15,000여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그런데, 과거에 ‘조합의 설립인가 취소’를 정부기관(장관)에게 촉구했던 사람이 이사장이란 막중한 직책을 맡아서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의이건 타의이건 그런 일에 앞장섰던 사람은 이사장직을 수행할 자격은커녕 ‘제명 사유’에 해당하는 만큼, 자진사퇴 해야 할 것”이라며 “조합 선관위 측도 선거일정이 다소 늦춰지는 한이 있더라도 후보자 심사를 엄격하게 실시, 조합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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