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필름 중 보존위한 복사본 제작률 1.2%
필름 복사본 제작을 위한 각 공정별 인력은 각 1인에 불과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한국영상자료원에 문화유산이 될 고전 필름 영화 복사본 제작을 위한 각 공정별 인력이 각각 1인 총 3인에 불과해, 향후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934~1956년 사이에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 중 8편을 등록문화재로 보유하고 있다. 1934년에 제작된 안종화 감독의 <청춘의 십자로>부터 1956년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까지 총 8편이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은 국내외 극영화와 비극영화를 포함하여 총 12,697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필름 영화를 보존하기 위한 복사본 제작은 154편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의 1.2%에 해당한다.

영화 1편을 보존용 필름으로 복사하기 위해서는 △필름 현상 인력 1인, △필름 색보정 인력 1인, △유해물질 관리 인력 1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필름으로 영화를 제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필름 영화의 복사본 제작을 위한 인력은 전무하다. 한국영상자료원에 있는 분야별 1인, 총 3인이 전부다.

유정주 의원은 “보존용 필름 복사본 제작 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영상자료원에 근무하는 3인 중 1인이라도 퇴사할 경우 임권택 감독의 ‘월하의 검’과 같은 필름 영화를 보존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의원은 “보존용 필름 복사본 제작을 위한 인력 충원이 시급한만큼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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