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갑)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갑)은 14일 국회에서 진행된 방송문화진흥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유승민 후보가 주장한 MBC 민영화 문제의 맹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각각 초청된 토론회들에서 MBC 민영화가 답이라고 강력하게 주장 한 바 있다.

우상호 의원은 MBC의 지분 구조가 ‘방송문화진흥회 70%’, ‘정수장학회 30%’로 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15년 전 평가한 MBC의 자산가치 평가액이 3조원 이었고, 지금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수조원의 가치에 달하는 방문진의 지분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대기업 뿐이라며 “MBC를 재벌 대기업의 방송국으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주 공모 형식에 대해서도 “국민주면 30프로의 지분을 가진 정수장학회가 대주주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민영화는 “MBC를 대기업이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한테 넘길 거냐의 문제”라고 일갈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우상호 의원의 지적에 대해 “민영방송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MBC가 공영방송으로 있는 것이 한국사회에 있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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