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적십자사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 지속해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적십자사의 대북 지원이 지난해와 올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여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은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은 14일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북 적십자간 교류와 협력이 중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적십자사의 국제적십자연맹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마저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되었다”고 지적하고 “적십자의 박애정신은 가장 참혹하고 고통을 당하는 전장의 극한 상황에서 움튼 인도주의이자 휴머니티로, 대북 직접 지원이 어렵다면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한 대북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내역”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하여 수해지원 및 마을단위통합 지원 등 재난 및 보건의료 분야에 2017년 4억 7천만원, 2018년 4억 4천만원, 2019년 4억 7천만원의 현금을 지원해왔으나, 2020년과 2021년은 지원 내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이 클 것”이라면서 “보건의료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은 인도주의적 차원뿐 아니라 상호간 감염병 전파 방지 등 남북 간 상호이익의 관점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남북관계가 경색되었다가 최근 남북 통신선이 다시 복원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하여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직․간접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 현황”에서 “남북 정상은 2018년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하여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면서 “이후 대한적십자사는 ‘2019년 남측 화상상봉장 13개소 개보수’ 및 ‘2021년 남측 화상상봉장 7개소 증설’을 실시하는 등 남북이 합의하면 화상상봉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고 밝히고 “향후 적십자회담 개최시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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