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게 추출물 활용기법 기술이전으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실현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지난 8일 코리아향진원(대표이사 김부진)과 성게 추출물 활용 기술이전 및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 동해본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지난 8일 코리아향진원(대표이사 김부진)과 성게 추출물 활용 기술이전 및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 동해본부)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신현석) 동해본부는 지난 8일 코리아향진원(대표이사 김부진)과 성게 추출물 활용 기술이전 및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FIRA에서는 갯녹음 확산 방지 및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성게의 개체수 증가는 갯녹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국내 연안의 적절한 성게 개체수 관리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FIRA 동해본부는 바다숲 사업추진 중 포획되는 성게의 새활용(upcycling)을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성게 추출물 활용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성게로부터 미백, 항염증 등 화장품 등 제조에 필요한 성분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추출공정 등을 확립하였다.

확보된 기술은 협업매칭 플랫폼인 ‘협업이음터’를 통해 선정된 코리아향진원과 민간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FIRA 동해본부는 성게 추출물 활용 기술이전 및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 중 포획된 성게를 제공하게 되며,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회사인 코리아향진원은 이전받은 기술을 고도화하여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 성게 추출물 활용기술이전 및 기술 고도화 노력, ▲성게 추출물 활용 기술의 정보 공유, ▲ 성과확산을 위한 홍보, 행사 등 상호협력, ▲ 기타 본 양해각서 목적에 부합하다고 인정되어 합의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이석희 FIRA 동해본부장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한해에만 약 40톤의 성게를 구제하고 있으나 더 많은 구제가 필요한 실정이다.”며 “버려지는 성게를 새활용 한다면 해양생태계 복원과 폐기물 저감, 또한 민간의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부진 코리아향진원 대표이사(한의학 박사)는 “코리아향진원은 생분해성 나노좀(리포좀+니오좀)기법 기술 등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노화, 아토피, 여드름 등 문제성 피부의 과학적 처방과 제형 기술, 최적의 원료배합비로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라며 “양해각서 체결로 확보한 기술과 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게를 이용한 효능 높은 기능성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해양 폐기물 저감 및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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