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취임 3년 만에 팀을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첫 결승전으로 이끈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감독 취임 3년 만에 팀을 전국체육대회 남자고등부 첫 결승전으로 이끈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구미=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감독 안대현, 이하 전주영생고)가 팀 창단이후 안대현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지 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남자축구 고등부대회로는 첫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늘 12일 구미낙동강체육공원 4축구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부문 남자고등부 강릉FCU18 강릉제일고와 준결승전에서 7-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체전 세 경기를 모두 역전승을 일구어 내는 기록을 남겼다.

전주영생고 안대현 감독이 미드필드 라인을 위로 올리는 4-1-4-1 포메이션 전술의 변화를 주는 선발진을 꾸려 출전한 4강전은 이혁재 주심의 휘슬로 킥오프된 전반 초반은 강릉제일고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전반 17분 박기현과 19분 성기완에게 잇따라 실점을 내주는 주전 센터백들의 공백을 여지없이 드러낸 수비라인의 안정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19시이하 축구부문 남자고등부 대회에서 창단이후 첫 결승전 진출한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19시이하 축구부문 남자고등부 대회에서 창단이후 첫 결승전 진출한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여기에 설상가상 평소 훈련 때와는 다른 경기장 상황은 가을비까지 더해지면서 볼 터치와 드리블에 미끄러지는 상황들이 반복되는 적응에 어려움까지 가중되어 특유의 정상적인 플레이로 펼치지 못한 흐름은 안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치스태프들의 응급처방식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차츰 재정비를 갖춰 안정을 되찾아가며 조진호, 강상윤등 중원 본연의 플레이가 살아나 활기찬 반격 공세를 이어가 전반 27분 팀 에이스로 급부상한 김창훈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고, 만회골이후 기세가 오르며 33분 문건호의 동점골과 41분 강상윤이 역전골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주어진 하프타임을 이용한 안대현 감독은“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독려하는 동시에 비가 내린 경기장 상황에서 전반에 볼 컨트롤에 실수를 줄이기 위한 세밀한 볼 컨트롤 요령과 한 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을 주문하였다.

이후 진영을 바꿔 이혁재 주심의 휘슬로 재개된 후반초반부터 특유의 팀 조직력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빌드업을 통해 공세를 펼쳐 후반 4분에 이규동과 8분에 장남웅의 연속 골로 격차를 더 벌렸고, 이에 안대현 감독은 교체카드로 격일제로 강행되는 선수들의 체력안배와 상황에 맞는 맞춤 교체로 엄승민 등 투입하며 남은 경기운영의 공수의 안정을 꾀했고, 후반 투입된 엄승민이 팀 여섯 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안대현 감독의 용병술에 빛을 발하며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기대주로 성장한 전북현대18 전주영생고 김창후이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기대주로 성장한 전북현대18 전주영생고 김창후이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후 후반 32분 강릉제일고 류광현에 만회골을 내주었으나 바로 5분뒤 이규동이 멀티골을 넣는 빛난 활약으로 차세대 기대주로 자신의 주가를 알리며 팀을 창단이후 전국체전 첫 결승전에 올려놓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전화인터뷰를 통해 첫 전국체전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을 묻는 질의에 전주영생고 안대현 감독은“실점을 먼저 당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자기 맡은 바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것에 대해 대견하고 체전 결승전은 다른 대회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강릉제일고 준결승전 대해 안대현 감독은“습관이 되면 안되는데”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세 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는 상황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고, 선수들에게도 경기 전 미팅을 통해 매번 강조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반복되어 아쉬운 부분이다, 실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봐야 되는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전북현대18 전주영생고 정주선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부문 남자고등부 경기에서 볼을 걷어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18 전주영생고 정주선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부문 남자고등부 경기에서 볼을 걷어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결승전 상대로 이 경기 후에 열리고 있는 서울오산고와 성남풍생고 경기는 5-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합류한 서울오산고로 오는 14일 결승전에 대한 각오에 대해 전주영생고 안대현 감독은“차두리 감독님의 지도로 한층 더 성장하여 좋은 전력을 갖춘 팀으로 생각한다, 항상 우승에 대한 열망이 고픈거죠(웃음) 팀으로서도, 선수들에게도 전국체전 첫 우승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고 대한축구협회장배과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두 번 다 승리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기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오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두러냈다.

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부문 남자고등부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4일 11시 구미낙동강체육공원 4축구장에서 전북현대U18 vs 서울FCU18 서울오산고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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