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원시청서 열린 새정연 수원 원·내외 지역위원장 공동주최 정책토론회서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박경철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등이 참석해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수원=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 12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명실상부 경기도 제1의 도시인 '수원시'가 고속철도(KTX)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원시가 KTX 수혜에서 비켜가면서 생긴 불편은 고스란히 인근 용인·안산·화성·군포 등 40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 남부지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어 하루빨리 '수원발(發) KTX'가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국회 이찬열 의원과 박광온 의원 등 수원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의원들과 같은당 원외 김영진 팔달구지역위원장, 백혜련 권선구지역위원장은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주최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원, 수원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중심지 수원의 KTX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인 이찬열 의원(수원갑)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인 이찬열 의원은 인사말에서 "경기도의 교통중심지였던 수원이 유독 고속철도에서만큼은 소외지역이요, 낙후지역이 되었다"면서 "1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영하는 수원 경유 KTX는 대전을 지나야 고속철도선을 탈 수 있어 20분 정도의 시간을 손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찬열 의원은 그러면서 서정리역에서 지제역을 직접 연결하는 수원발 KTX 건설사업이 조속이 추진될 수 있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기도와 합심해 열심히 뛰겠다고 피력했다.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이어 박광온 의원은 수원이 우리나라 인구 100만 이상인 10개 도시 중 두번째로 인구 증가율이 높다고 강조한 뒤 "수원역은 수원, 화성, 군포, 안산, 용인 등 경기남부권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교통중심지이자 하루 이용객이 14만명에 달한다"며 "2013년 11월 분당선 개통 후 2016년 수인선이 개통되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의원은 그로인해 '수원발 KTX'는 수원만의 문제가 아닌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과 토론자들이 '수원발 KTX 조기착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김영진 위원장과 백혜련 위원장도 이구동성으로 수도권고속철도(수서발 KTX)사업의 사업비 변경을 통한 '수원발 KTX건설(서정리역~지제역 연결)'사업 추진시 △비용 대비 효과 △공사기간 △개통시기 등 많은 부분에서 국가적으로나 경기 남부지역 국민들에게 이득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서정리역~지제역 연결에 따라 경부선이 수도권고속철도와 연결될 경우 수원~대전 구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단축은 물론 1일 8회(상하행 편도 각 4회) 운행되던 횟수도 20회로 증가할 수 있는 타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이와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박기춘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KTX가 수원역에서 하루 8회 정차하는 것이 전부이며, 이마저도 대전까지는 고속철도레일이 아닌 일반철도레일(경부선)을 따라 달리고 있어 사실상 '반쪽짜리'로 운영되고 있다"며 "120만명이 넘는 수원시민과 주변의 경기 남부권 인구가 수원역을 이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원역 KTX 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0년 11월 경부선 KTX가 수원역에 정차하게 되어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멀었다"면서 "사통발달의 중심인 수원역에 KTX 증설을 비롯해 고속철도 서비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30일 오후 3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발 KTX 추진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일정상 토론회에 늦게 참석한 관계로 단상에 오르지 않고 축사를 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은 '수원발 KTX 사업'은 KTX 수혜지역 확대라는 철도정책 방향과도 맞고 KTX 수요 증가에도 기여하는만큼 서정리역~지제역 4.5㎞ 복선 신설(사업비 2800억원)사업을 기존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에 포함시켜 조기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박경철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 고용석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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