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공약 주요 준비 과정 공개 vs 유승민 캠프, 괜한 오기는 '찌질'

지난 23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모습,
지난 23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모습,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와 유승민 캠프 간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제 관련 공약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

윤석열 캠프는 24일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은 11개의 목표와 100여개의 세부공약으로 구성됐고 그 중 하나인 군 복무자 주택청약 가점제 관련 공약도 다양한 의견 청취와 치열한 토의 과정을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며 공약의 주요 준비 과정 등을 공개했다.

윤석열 캠프는 "공약은 '국민'을 위한 것이며 공약을 내놓기에 앞서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는 일은 모든 후보들이 거치는 과정일 것"이라며 "과거 대선 때 나온 공약들 가운데 실현되지 않은 좋은 것들이 있다면 다음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이 검토해서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목소리가 여러 후보들에게 전달되거 논의되고 공약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을 무시하고 공약발표의 선후관계만 따지는 태도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공약은 시대상과 국민의 삶이 반영된 것으로 동일한 사회적 고민과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진 유사한 공약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공약 그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국민 앞에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나갈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경선 과정이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여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유승민 캠프는 "솔직하고 화끈하게 '자료 없다. 죄송합니다'하면 끝날 일을 왜 이리 오기를 부리나"라고 폄훼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측은 궁색한 변명만 있을 뿐 결국 '군복무자 주택청약 가점 5점 부여와 국민연금 18개 월 크레딧 공약'이 있는 인터뷰 자료를 제시하지 못햇다"고 논평했다.

또한 "캠프에서 후보를 속인 것인지, 후보가 알고도 거짓말을 한 것인지, 후자가 아니길 바란다"며 "전자라 하더라도 캠프 탓 하지말고 후보가 직접 나서 거짓말이 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이수희 대변인은 "괜한 오기는 찌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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