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광주-전남-전북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출처=국제뉴스 DB)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그의 부인인 김혜경과 고향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오후 열린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는 박용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당시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 성남 시민이 대박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의혹을) 정확히 쉽게 규정하면 토건세력들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의 게이트가 숨어있다가 제게 태클을 당했고 결국 희소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 밖에 못 얻고 공공환수로 5천500억원 이상을 성남시가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투지 수용보상비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민간에 공모해서 가장 성남시에 이익을 많이 줄 업체를 선정해서 기회를 드렸고 그것도 4천500억 받기로 했는데 나중에 1천억원을 더 환수했다"고 부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야당이나 언론, 이낙연 전 대표마저 이 지사의 개인비리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어 한심하다"는 발언에 이 지사는 "(이 개발사업 쟁점화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사건을 덮었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개발이익이 전부 민간이익으로 넘어갈 뻔 한 사업을 개발 방식을 바꿔 민간과 공공이 반씩 개발이익을 나눴다는 게 사실"이라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또 이 지사를 향해 "윤 전 총장의 국기 문란사건을 덮으려는 야당의 선거 전략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윤석열의 검찰이 당시 나를 탈탈 털었고 이 당시는 박근혜 정권 때로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살아 남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지사의 부인은 김혜경이며 고향은 경북 안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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