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금이 가족에게 암 재발 사실을 들켰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한그루(왕지혜 분)와 민가은(주아름 분)이 강모란(박준금 분)의 암 수술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한그루는 이를 알려주지 않은 금종화(최정우 분), 금상백(류진 분), 인영혜(박탐희 분)에게 "왜 말씀을 안 해주셨냐. 엄마 부탁이라도 무조건 말을 해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안영혜는 "가족들 다 알면 더 힘들어하실까봐 그랬다"고 답했다.

이날 금종화가 치료비와 입원비를 냈다는 걸 안 한그루와 민가은은 당혹스러워하지만 금상백은 "아버지는 당신 부인이니 당연하고, 우리에게도 어머니다. 병원비는 전부 아버지가 하실거고, 상구는 정보망을 동원해서 난소암 전문 의사 선생님 알아보고 있다더라. 몸 회복하시면 항암은 거기서 받게 하실 것"이라며 "동생들만 발 동동 구를 필요 없다. 아버지에 오빠언니도 있잖냐"고 위로했다.

한편 수술 중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찾는 것이 늦는 강모란의 상태에 금종화는 교회를 찾아 기도를 올렸다.

그는 "그 사람 좀 안 아프게 해달라. 누가 꼭 아파야한다면 제가 아프겠다"며 "한번만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