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제공=AFP통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제공=AFP통신)

20대 여성 2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 뇌출혈에 빠졌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됐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후 25세 여 뇌출혈' 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저희 조카는 정말 예쁘고 건강한 25세 여성"이라며 "꽃을 피울 나이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한 후 며칠 동안 두통을 호소다가 결국 뇌출혈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할 때 '두통이 있으면 두통약을 복용하면 된다'는 안내만 안받았어도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다"면서 "심각한 두통을 백신으로 인한 두통으로 생각하고 며칠 동안 두통약만 복용하다 이 지경까지 됐다"고 전했다.

A씨는 "백신의 부작용을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최종 평가를 할 수 있겠냐"면서 "현대의 과학 수준으로 부작용 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백신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는 치료비를 우선 지급해 달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또다른 2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B씨는 "만 21세 지병도 없던 건강한 딸이 지난 8월 4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16일이 지난 20일 새벽 극심한 두통과 구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정책에 호응하여 잔여백신을 먼저 접종하기 위해 적극 나선 딸의 선택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그때 말리지 못한 제가 원망스럽다"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날부터 계속 두통에 시달렸으며 생리불순과 생리통, 골반근육통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B씨의 딸 C씨는 "백신 맞고 15분 기다리는 동안 팔이 좀 아팠고 집에 와서는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잤다"며 "다음 날은 목이랑 어깨가 아팠고 골반이 엄청 아팠다. 삐걱삐걱 걸을 정도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가 자주 아팠지만 '별 거 아니겠지' 하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있다가 갑자기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머리가 너무 아팠다"면서 "갑자기 숨도 가빠지고 손과 발이 저리기 시작했다. 속이 안좋아서 토까지 해버렸다"고 적었다. 결국 급히 병원에 간 C씨는 검사 대기 중에 또다시 구토를 했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중환자실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퇴원했다는 그는 "보건소에 부작용 신고를 했더니 '2차를 맞을 때는 화이자를 맞지 말라'고 해놓고 백신 부작용이라고는 쉽게 인정해 주지 않았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맞을 수 있게 부작용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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