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위험개선 오산지구 408억 추가 선정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에 겹경사가 났다. 토목공사인 재해예방사업 특성상 대규모 예산 투입이 필요한데, 내년도 행정안전부 주관 사업에 2건이 연달아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898억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영천시청 전경
영천시청 전경

영천시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22년 신양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90억 확보한데 이어, ‘2022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화북면 오산지구가 선정되면서 408억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오산지구 정비사업은 화북면 오산리에 위치한 지방하천인 오산천 4.93km 구역과 공덕리 소하천인 댕댕이천 1.51km 일원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2~2026년까지 5년간이다.

이 지역은 하천폭이 협소하고 제방이 낮으며 교량 부근 통수량이 부족해 집중호우 시 월류로 인한 주변 주거지, 농경지 등에 있어 침수 위험이 높았다. 실제로 2011~2012년에 제방이 넘치면서 주택 63동, 농경지 10ha가 침수돼 긴급복구를 실시했다.

올해 3월 영천시는 ‘2022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오산지구를 신규 사업으로 신청하고, 6월 오산지구를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 행안부와 경북도를 8회 이상 방문하며 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6일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되면서 앞으로 지역주민 103세대 216명, 건물 103동, 농경지 52ha가 하천 범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제12호 태풍 당시 순식간의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제방 유실을 일으켜 주택과 농경지 침수로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내년도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연달아 선정된 것을 하늘의 뜻으로 여기고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