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를 위한 도심데이트 코스

덕수궁길에 위치한 서울 대표 미술관

1920년대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대법원 건물 전면부를 그대로 보존하고 뒷면은 헐어 고전과 현대의 미를 잘 버물린 서울시립미술관.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 보듬어 등록문화재로 지정, 서울시민들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미술관으로 늘 찾는 이가 많은 곳이다.

나른한 오후 새로운 활력과 낭만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면 함께 손잡고 걸으며 다양한 풍경과 미술작품을 관람, 커피 한 잔 즐길 수 있는 SeMA(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보자.

 

▲ 서울시립미술관 전경 사진제공=여행매거진 에스제이진

다양한 곳에서 즐기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여유

높은 천장의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이 아름다운 서소문 본관에는 총 6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의실과 세미나실, 자료실과 뮤지엄샵, 카페 등으로 구분되어있다.

대표 여류화가 천경자의 작품 30여점은 언제나 만날 수 있으며 한국의 청년, 중진, 원로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과 더불어 해외특별전이 때때마다 쉬지 않고 열리고 있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열린 문화예술공간!

미술관 3층에 위치한 카페 보자르는 양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미술관 앞뜰과 덕수궁이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창가 테이블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 매우 좋다. 맛 대신 분위기를 즐기는데 의의를 두고 지친 다리도 쉴 겸 커피 한 잔 즐겨보자.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의 본관 외에도 경희궁미술관, 마포구 상암동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노원구 중계동에 북서울미술관, 관악구 남현동의 남서울미술관까지 총 5개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남서울미술관은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로서 1983년 남현동으로 이전, 복원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색다른 멋을 간직하고 있으니 따로 한 번 시간을 내어 들러보길 추천.

 

▲ 서울시립미술관 조각상 사진제공=여행매거진 에스제이진

서울시립미술관 심야데이트

서소문 본관은 뮤지엄데이를 지정, 매월 2회 밤 10시까지 연장 개관해 야간데이트 장소로도 사랑 받고 있다.

뮤지엄데이가 아니더라도 400여년 수령의 단풍나무, 향나무와 잣나무 등이 우거진 진입로와 야외조각전시로 한가로이 걸으며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평일 저녁시간에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

서울 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정동길 또한 멀지 않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정동길 근처로 러시아,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대사관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덕분에 치안 또한 좋아 심야데이트를 즐기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가는 법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 2호선 시청역 10, 11, 12번 출구

시간 서소문 본관 3월~10월 10시~20시(주말, 공휴일 19시까지) 11월~2월 10시~20시(주말, 공휴일 18시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 22시까지 연장 개관

입장료 무료 입장(전시에 따라 입장료가 있을 수 있음)

TIP 전시도슨팅 앱을 설치하면 기획전시안내와 함께 천경자전 영상 작품소개를 받을 수 있음/ 관람 시 사진촬영 금지/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가능/ 시민미술아카데미 일정은 홈페이지 참고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전화번호 02-2124-8800
홈페이지 http://sema.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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