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기 제57회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박상명 역전골이 터지자 숭실대 김영무 감독이 선수와 코칭스태프들과 기쁨의 포효을 터뜨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태백산기 제57회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박상명 역전골이 터지자 숭실대 김영무 감독이 선수와 코칭스태프들과 기쁨의 포효을 터뜨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태백=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당찬 신예 김영무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학교 축구부(이하 숭실대)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을 상대로 수적 열세의 악재를 이겨낸 빛난 용병술과 불굴의 투혼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이널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숭실대는 작년 초 이경수 전 감독이 수원삼성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코치 10년 만에 감독으로 취임한 김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적년 56회 춘,추계연맹전 모두 결승무대에 오르는 기세를 펼쳤으나, 두 번 모두 아쉬운 준우승의 분루을 삼키며 절치부심으로 참가한 올해 춘계대회는 16강에서 광주대에게 분패를 당하며 좌절한 아픔을 하고자하는 강한 의지와 열린 소통으로 똘똘 뭉쳐 팀 조직력의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준비한 이번 대회에서 5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의 빛난 역대 전적의 ‘명문’ 이름값을 톡톡히 알리며 2전 전승 조1위로 16강에 직행하였다.

태백산기 제57회 추게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진출 확정 한 숭실대축구부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태백산기 제57회 추게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진출 확정 한 숭실대축구부가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제주국제대와 16강전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진땀 승을 거두며 한숨돌렸고, 오른8강 홍익대와 경기는 팀 조직력의 진수를 선보이며 3-1로 홍익대 돌풍을 잠재우고 우승 길목의 승부처인 고려대와 파이널 무대 티켓을 놓고 27일 고원1구장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영무 감독은 상대의 지난 경기 영상을 수없이 리플레이하면서 코칭스태프와 격의 없는 열린 토론을 통해 철저하게 분석 끝에 상대가 1,2학년대회 결승전까지 치른 체력 부담 요인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전방부터 적극적인 강한 압박과 발 빠른 패싱력을 앞세워 상대 양 측면 공간을 활용하여 커운터 어택을 노리는 한편 윙백이던 김동현을 센터백으로 포지션 이동시키며 수비라인의 안정을 이룬 맞춤 전략으로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워 경기를 풀어가고자 하였는데, 전반 이른 시간8분에 고려대 박호민에게 실점을 내주며 흔들리자 바로 박상명과 이도겸을 투입시키는 교체를 단행하여 중원의 콤비네이션 완성도를 높이며 반격의 예열을 끓여 올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공방은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태백 고원2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27회 대학축구연맹전 숭실대와 고려대 준결승 경기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태백 고원2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27회 대학축구연맹전 숭실대와 고려대 준결승 경기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전반전이 종료되자마자 감영무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숙의 후 후반전에 또 한 장의 카드를 사용하여 전술의 변화를 준 용병술과 전략이 빛을 발했다.

숭실대가 이번 대회 대구예술대와 예선1차전에서 팀 첫 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틀면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네 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우병철이 후반 투입된 지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김영무 감독 믿음에 확실한 에이스임을 알렸다.

동점골이후 기세가 오른 숭실대는 준비된 플랜을 완벽하게 풀어나가며 거침없는 공세에 무게를 더해 강하게 고려대 압박했고, 전반에 투입되어 활발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공격의 선봉을 이끌던 박상명이 최지웅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우상철이 동점골을 넣은 이후 팀선수들과 기쁨을 나녹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0-1로 뒤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우상철이 동점골을 넣은 이후 팀선수들과 기쁨을 나녹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숭실대는 박상면의 역전골로 격차를 벌이면서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오며 승기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에 골몰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려는 순간 분위기가 일순 가라앉는 돌발 변수가 터졌다.

전반에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최규현이 후반 27분경 또 다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선수와 김영무 감독이 강한 항의로 되돌려보고자 하였으나 주심은 이를 번복하지 않고 고수해 경기를 재개시켰다.

이에 수적 불리함에 대비한 플랜B를 가동한 숭실대는 라인을 한 단계 내려 수비 블록을 두텁게 만들면서 고려대의 공세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카운트 어택을 노리는 전술 변화로 대응해나갔다.

이후 수적 우세를 앞세운 고려대의 집요한 공세를 몸을 던지는 투혼과 적절한 임기응변을 발휘해 무산시키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고려대의 저항 동력의 힘을 빼는 한방이 터지면서 고려대가 무너졌다.

후반 종료시간에 박상명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쐐기 골을 작렬시키며 팀을 작년에 이어 다시 파이널 무대에 올려놓은 맹활약을 펼쳤다.

작년에 이어 올해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연속 팀을 결승 무다에 올려놓은 숭실대 김영무 감독이 이번에는 꼭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을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연속 팀을 결승 무다에 올려놓은 숭실대 김영무 감독이 이번에는 꼭 우승컵을 차지하겠다는 각오을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후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눈 숭실대 김영무 감독은“너무 기쁘다, 우리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서로를 위하는 원팀으로 최선을 다해 뛰어줘 숭실의 힘을 보여줬다”만족감을 드러내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에 김영무 감독은“신연호 감독님께서 취임하신 이후 더욱 단단해진 고려대는 박호민의 높이 강점이 있는 피지컬을 갖춘 선수들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하였고, 상대가 치른 동영상을 보념 후반전에 급격하게 움직임을 느슨해지는 체력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둔 윙백포지션이던 (김)동현이를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통해 전반전인 수비의 안정을 먼저 두고 후반전에 (우)병철, (박)상명이를 교체 투입시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을 세워 주문했는데, 전반 이른 시간에 비록 선제 실점을 당했지만 (김)동현이가 제 역할이상 해주었고, 교체로 들어간 (우)병철이가 후반 빠른 시간대에 넣은 동점골과 (박)상명이의 역전 골이 터지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가져 갈 수 있었던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 생각하고, 지난 십여년동안 감독으로 계시면서 튼튼한 뿌리를 내려주신 (전) 이경수 감독님의 작품이기도 하다”고 경기 평가를 하며 이경수 전 감독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또한 숭실대 김영무 감독은“더 쉽게 풀어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최)규현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도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투혼을 발휘해 숭실의 정신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거듭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

숭실대 김영무 감독이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다해 좌절한 제자를 위해 진심어린 애정을 표하며 열린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숭실대 김영무 감독이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다해 좌절한 제자를 위해 진심어린 애정을 표하며 열린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오는 29일 작년 왕중왕전 우승팀이자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 팀으로 신흥 강자로 떠오른 선문대와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의에 김영무 감독은“활발한 활동량으로 공간 침투에 능하고, 볼 차단 후 신속 반응에 탁월한 조직력으로 카운터 어택을 구사가 능한 선문대와 우리가 갖진 팀 색깔과도 어느 정도 비슷한 전력을 지닌 팀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가 기슬적인 기량이나 수도권의 명예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숭실의 정신으로 반드이번에는 기필코 우승컵을 품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힘주어 말했다.

동북중고와 숭실대을 거쳐 대구FC에서 2년여 골키퍼로 프로생활을 마친 후 모교인 숭실대로 돌아와 이경수 감독 밑에서 지도자 길을 시작해서 10년의 코치 활동 후 서른 여덞의 약관의 나이로 골키퍼 출신의 수도권 1호 대학 감독이란 수식어가 달린 김영무 감독은 올해로 지휘봉을 잡은 지 2년차에 접어들지만 팀을 작년 춘추계연맹전 모두 결승무대를 올려놓았으며, 올해 추계대학연맹전에서 쟁쟁한 경쟁 팀을 물리치고 작년에 이어 다시 파이널 무대로 이끌어 축구명가로 확실한 재건 발판을 이룬데에는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퇴장당한 어린 제자를 품으며 진심어린 애정을 표한데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태백산기 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3-1 짜릿한역전승을 거둔 숭실대 선수들이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태백산기 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고려대와 준결승전에서 3-1 짜릿한역전승을 거둔 숭실대 선수들이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사진=김병용 기자)

김영무 감독은 세대차가 거의 없는 제자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과 숭실대 선수시절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고락을 함께한 후배들인 정현준, 박종진 코치와 20대 시절부터 친구의 연을 맺은 이지남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격의 없는 토론으로 의견을 청취하여 반영하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인 협업체계를 갖춘 열린 리더쉽을 발휘하여 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는 구심점이 되어 하고자 하는 확실한 동기부여로 숭실의 저력을 발휘하는 고공 행진을 이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여기에 숭실대 장범식 총장이 취임하면서 조승우 단장, 이호영 팀장, 하예종 주무, 김서곤 후원회장 등이 축구명가 재건에 확실한 힘을 실어주는 많은 지원과 응원들이 듣든한 버팀목이 되어 숭실대축구부가 학교의 명예와 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토대가 굳건하게 자리 잡은 것도 숭실대가 더 높은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다.

숭실대가 이 대회에서 1992년 제28회 우승을 시작으로 41회, 42회, 44회, 49회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의 역대 전적을 뛰어 넘어 역사를 어디가지 새롭게 써내려 갈 지에 대학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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