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수원시청 시장집무실 앞 점거, "화장장 반대 입장 적극 피력하라"

▲ 26일 오전 수원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서수원지역 아줌마 70여명이 염태영 시장을 향해 "칠보산 화장장 반대 입장을 적극 피력하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수원=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 화성종합화장장 건립을 놓고 서수원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줌마들로 구성된 '칠보산 지킴이'들이 26일 오전 수원시청 시장 집무실 앞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청에 도착한 아줌마 부대 70여명은 '칠보산 화장장 건립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 26일 오전 수원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서수원지역 아줌마 70여명이 염태영 시장을 향해 "칠보산 화장장 반대 입장을 적극 피력하라"며 농성을 벌이던 도중 집무실로 들어가기 위해 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특히 이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적극 나서서 화장장 건립 반대 입장을 표출하지 않는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수원시가 최근 서수원 일대에 내걸리는 화장장 건립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즉시 철거하는 것에 대해 분노,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 26일 오전 수원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서수원지역 아줌마 70여명이 염태영 시장을 향해 "칠보산 화장장 반대 입장을 적극 피력하라"며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농성에 함께한 주부 김모씨(40·호매실동)는 "칠보산이 청정지역이라고 이사를 왔는데 화장장이 왠말이냐"며 "염태영 시장이 누구 덕에 시장이 됐나. 서수원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에 참석 차 타지역 출장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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