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천하는 사회적경제!

사진제공=대구시청
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권영진 대구시장)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녹색소비자연대 등은 8월 11일(수) 오후 2시 30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상상홀에서 사회적경제를 통한 탄소 중립 도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그린뉴딜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해야 할 역할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 모색을 위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을 비롯한 3명의 전문가가 참석하여 ‘환경분야 사례 발제’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토론회 전 과정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함으로써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번째 주제 발제에 나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탄소중립의 이해’를 주제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의 개념, 그리고이론적 배경을 살펴본 뒤 국내외의 다양한 순환경제 사례를 공유했다.

홍수열 소장은 “이전에는 재활용과 관련해 ‘자원 순환’이라는 용어를 써 왔으나, 이제는 ‘순환 경제’라고 부른다. 이는 자원 재활용 이슈가 경제 문제와 깊숙이 연결되는 등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경우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비율을 5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구글(Google)과 애플(Apple)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가동하고 있다. 이제, 순환경제는 곧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 시장에서 2023년부터 실시 예정인 ‘탄소 국경세’를 그 예로 들었다.

이어,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가 다회용컵 제공 서비스 사업을 통해 환경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 사례는 GS 서울강남 사옥, CGV 용산점, KT 광화문 사옥 등의 사내 카페에 다회용 컵 렌털 서비스와 최근의 대형 영화관의 팝콘부터 콜라까지 다회용기를 쓰는 사업 준비 등이다.

곽재원 대표는 “우리는 스스로를 서비스 제공자라기보다 ‘시스템 체인저(System Changer)’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 체인저가 필요하다. 플라스틱은 생산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환경단체가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을 시작한 후 페트병의 라벨이 없어진 게 좋은 선례이다”고 설명했다.

*2018년 영국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포장재 반대 운동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산 후 과대 포장된 플라스틱과 비닐 등을 분리해서 버리고 오는 운동

마지막으로 발제에 나선 김종수 사회적협동조합 ‘와룡’ 이사는 마을 교육공동체를 통한 일상에서의 친환경적인 삶, 지역에 기반한 마을기업․시민단체들과의 연대 활동, 미래의 삶 회복을 위한 전환마을 운동 등 성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사례를 들었다.

김종수 이사는 “탄소중립은 한마디로 우리 삶의 방향 전환이며, 지금까지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성장 일변도의 경제를, 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연대 경제로 바꾸는 운동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순환경제를 바탕으로 한 마을공동체 운동이 폭넓게 확산되어야 한다”고 했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시점에 사회적경제와 지역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기후 위기 대응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업과 주민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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