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태엽 기자 = 국내 최초 AR 한복 전시회 'AR사극한복展(K-costume exhibition)'이 첨단 IT기술과 접목해 오는 17일~29일 남산골 한옥마을에 위치한 윤씨가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 방영예정인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의상 및 소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복의 멋과 미를 한옥의 공간과 함께 어울리도록 설치해 놓았다.

SBS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안효섭, 김유정, 공명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전시를 통해 '홍천기'에 등장했던 배우들의 의상을 운치있는 한옥에서 실물로 관람할 수 있고, AR전용 앱을 통해 한복을 비추면 배우들의 모습이 증강현실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관객들과 드라마의 명장면, 그리고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AR을 통해 감상하는 실감콘텐츠 전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한복을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로 촬영하면 캐릭터와 스토리가 증강현실을 통해 되살려져 드라마 속 감동을 생생하고 깊게 느낄 수 있다.

실감 콘텐츠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하여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기반의 몰입형(immersive) 콘텐츠로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등도 큰 범주에서 실감형 콘텐츠에 해당한다.

2차원 중심의 기존 미디어의 한계에서 벗어나 시야, 각도, 형태 등을 극대화하여 3차원 혹은 3차원처럼 구현되는 콘텐츠를 통해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시각적 혼동이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것을 바로 실감콘텐츠, 몰입형 콘텐츠라고 일컫는다. 

'사극한복극장展(K-costume exhibition)'은 관람객들의 협조를 통해 사전예약, 철저한 방역과 꼼꼼한 출입자 체크 등을 통해 안전한 전시관람을 목표로 기획됐다.

본 전시는 한복과 AR 실감콘텐츠라는 전통과 첨단의 문화적 융합을 통해 전통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함과 동시에 서울을 대표하는 유니크 베뉴를 활용한 MICE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서울관광재단의 '서울 뉴노멀 마이스 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시를 총괄한  전통문화 플랫폼 (주)모던한(Modern 韓)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관광플라자에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스타트업 기업으로 전통문화 활용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모던한 조인선 대표는 2013년부터 해외 각지에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류 팬들과 소통하고 관련된 해외 문화행사들을 기획 및 운영해왔다. 한옥, 한복, 국악, 전통주, 한식 등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전통을 결합한 글로벌 한류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광재단, SBS A&T, 제(濟)크래프트, 아티바이브 등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전시를 함께 기획한 남산골 한옥마을은 "이미 해외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우리 영화 및 드라마의 한복 의상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광과 결합한 다양한 한옥체험과 결합시켜 한복한류, 한옥한류 등을 글로벌시장에 더 확산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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