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빵 등 폐기식품 재사용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 발표 전형적 '꼬리자르기'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

(서울= 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의당은 4일 한국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 대상이 된 햄버거 빵등을 재사용한 것을 오늘 인정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한 것은 문제를 은폐하고 축소하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며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맥도날드의 빠른 인정과 사과는 사실상 문제를 은폐하고 축소하기 위한 '꼬리자르기' 조치에 지나지 않고 특히 맥도날드는 이번 사태가 한 점포의 일탈적인 행위라고 못 박았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맥도날드 매장 곳곳에서 폐기 식품들을 재사용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는 즉시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현주 대변인은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문제가 걸린 사항으로 맥도날드 매장 전수조사를 통해 폐기 식품 재사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책임을 묻고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한다"며 "가장 약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맥도날드의 후안무치한 처분에 분노하며 즉각 해당 징계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오늘 이뤄진 한국맥도날드의 사과는 문제를 은폐하고 축소하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면서 "정부는 즉각 맥도날드 폐기 식품 재사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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