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장마 속 택배기사·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등 쉼터 제공

(익산=국제뉴스) 이정권 기자 =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전북 도내 최초로 운영하는 이동 노동자 쉼터가 찜통더위 속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 노동자들이 하루 평균 최대 30여 명씩 쉼터를 찾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휴식을 위해 전북 도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익산‘이동노 동자 쉼터’는 지난 1월 문을 열었다. 

한파를 대비해 문을 열었던 이동자 쉼터가 지금은 폭염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 이동 노동자 쉼터는 노동자들의 접근성과 주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어양동(무왕로 1133 베스트빌딩 2층) 지역에 약 165㎡로 조성됐다. 

주요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기사와 퀵서비스 노동자,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으로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 노동자들의 근무 형태를 고려해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해당 공간에는 냉난방기와 휴대폰 충전기, 안마의자, 커피머신기, TV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장시간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의 피로 해소, 휴식, 안전한 노동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쉼터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는 퀵서비스 노동자, 늦은 시간에는 대리운전기사들의 이용이 많으며, 짧은 시간 잠시 쉴 곳이 없는 택배기사들에게도 인기다.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명부 작성과 손 소독제 비치, 거리 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쉼터가 여름철 장시간 야외 근무를 하는 이동 노동자들이 안전을 위한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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