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제안사업 공모 선정 1억 확보…소통 및 자립역량 강화 지원

부산 서구청 전경
부산 서구청 전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서구는 지역 청년들의 활발한 소통과 취미·여가활동, 자립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동네청년공간인 가칭 '청청청(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청년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동대신역 인근의 건물(구덕로 304) 3층에 '청청청' 전용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구와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제안한 '동네 청년공간 조성 및 운영'이 내년도 부산시 주민제안사업(지역참여형)에 선정돼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추진하게 됐다.

서구의 경우 동아대 부민캠퍼스, 부산대·고신대 의과대 등 3개 대학이 위치해 청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8%인 1만9600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나 공간이 전무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서구는 이곳에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및 커뮤니티 활동공간을 마련해 각종 특강을 실시하고, 동호회 형식의 모임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는 운영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관과 청년활동가, 마을기업 등으로 청년기관 네트워크를 만들어 청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각종 청년활동 관련 사항을 연합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날아라 청년', '놀아라 청년', '꿈꾸자 청년' 등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날아라 청년'은 역량강화 교육으로 매월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 훈련,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법, 동기부여 등을 실시해 자립을 지원한다.

'놀아라 청년'은 소규모 청년 활동 지원으로 청년의 관심사, 적성 등을 고려한 소그룹 모임을 통한 취미, 여가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꾸자 청년'은 이른바 '니트청년(비구직청년)' 50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및 심리 지원, 외부활동 지원 등을 진행한다.

서구 관계자는 "내년 운영 예정인 '청청청'이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취미·여가 활동과 자기개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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