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효진 축구선수(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여효진 축구선수(출처=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선수 출신 여효진이 암 투병 생활을 보내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는 향년 38세였다.

31일 축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효진은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병마와 끝까지 싸웠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최근 여효진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동문 선후배들이 모금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선배인 이천수와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부터 14학번 김건희(수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동문이 뜻을 모아 여효진의 투병을 응원했다. 

부고를 알린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남양주에 마련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문이 제한되는 만큼 고인을 향한 애도 표시는 고려대 축구부 동문을 통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효진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점찍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수비수였다.당시 여효진을 포함한 정조국 등 4인은 월드컵 4강 신화를 현장에서 함께 경험했다. 2003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전해 16강의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축구 선수로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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