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젠스 주가가 상승세다. 

29일 오후 3시 19분 기준 디젠스는 9.96%(125원) 상승한 138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디젠스는 자동차 부품 관련주로 지목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전날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를 통해 새롭게 부상하는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11억 달러(약 1조 27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카라왕(Karawang)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연 10기가와트(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약 1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분량이다.

착공은 오는 4분기로 예정됐으며 본격적인 양산은 2024년 상반기부터 진행된다.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씩 보유하기로 합의됐으며 출자도 같은 비율로 예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지분 50%는 현대모비스가 25%, 현대차가 15%, 기아차가 10%씩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