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는 8월 1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지난 라운드는 뜨거운 반등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광주는 시원한 공격 전개로 상대를 압도하며 3-1 승리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은 광주.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중위권 경쟁팀인 FC서울, 강원FC, 제주UTD 등도 함께 승점을 쌓고 있다. 강등권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위해 좋았던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면 성남전 역시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휴식기동안 조직력 강화에 집중한 광주는 말그대로 ‘원팀’으로 움직인다. 수비진의 탄탄한 대인방어와 빌드업, 중원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한 촘촘한 그물망 수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전개 등 완성도 높은 공수밸런스로 상대를 공략한다.

가장 고무적인건 화끈한 득점포. 광주의 신성 엄지성은 코너킥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로 시즌 2호골을 터트렸으며, 멀티플레이어 이순민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유스 출신 공격수 허율의 성장 또한 눈부시다. 지난 라운드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연계플레이는 물론, 빠른 발과 드리블을 통해 이민기의 득점을 도우며 첫 공격 포인트까지 달성하는 등 ‘광탄소년단’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광주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헤이스의 날카로운 키패스와 정확한 킥, 그리고 이찬동과 여봉훈의 부상 복귀 등 더 강력한 스쿼드로 짜임새 있는 광주만의 축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대 성남은 뮬리치를 비롯해 김민혁, 박용지 등 위협적인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즐비하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까지 영입하며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하지만 성남은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로 승리가 없다. 또 코로나19 감염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치는 등 선수단 컨디션 조절과 분위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가 성남을 잡고 지난 패배의 복수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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