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조 3,217억 원, 영업이익 2조 6,946억 원 (영업이익률 26%), 순이익 1조 9,884억 원(순이익률 19%) 성과

메모리 시장 초호황기이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매출액 10조 원 이상 기록

(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0조 3,217억 원, 영업이익 2조 6,946억 원 (영업이익률 26%), 순이익 1조 9,884억 원(순이익률 19%)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K-IFRS 기준)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돼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매출액 1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원가 경쟁력도 올라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64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려감과 동시에 EUV(Extreme Ultraviolet:극자외선을 이용해 빛을 투사해주는 노광(露光) 장비)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1a) D램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에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노종원 부사장(CFO)은 “당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 경영’ 부문에서 8년째 명예의 전당을 유지하며, 올해 ‘물 경영’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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