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재조명(사진=KBS2)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재조명(사진=KBS2)

23일 오후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무한장수의 상징으로 알려진 인면조(人面鳥)가 등장했다.

특히 고구려 벽화 속 인면조를 재현한 인면조 퍼포먼스는 그 독특함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벽화에는 인면조 '천추(千秋)(위)'와 '만세(萬歲)(아래)'가 그려져 있다. 천년, 만년을 뜻하는 천추, 만세는 인간의 무한 장수를 기원하고 소망하는 용어다.

중국 고서적 '포박자'에서는 '천추(千秋)의 새와 만세(萬歲)의 짐승은 모두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으로 수명 역시 그 이름과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SBS)
(사진=SBS)

드론 퍼포먼스 또한 빛났다.

1208개의 드론의 정교한 조작이 돋보였던 '드론 퍼포먼스'는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드론의 불빛이 만들어 낸 올림픽의 상징 오륜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여전히 남아있다.

당시 개막식 가수들의 공연 또한 이목을 사로잡았다.

볼빨간 사춘기의 보컬 안지영은 전인권, 이은미, 하현우와 함께 비틀즈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며 인상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기미가요 부른 가수 미샤(사진=KBS1)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기미가요 부른 가수 미샤(사진=KBS1)

반면 이날 일본 톱가수 미샤(MISIA)는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를 가창했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로,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기미가요는 공식 국가이지만 일왕 숭배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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