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노인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세상이 학교다 “내 인생은 내가 쓴다!” 백일장 개최
봉화군노인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세상이 학교다 “내 인생은 내가 쓴다!” 백일장 개최

(봉화=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봉화군노인복지관(관장 신세환)이 지난 8일 복지관 성인문해수업 ‘세상이 학교다’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의 감동과 열정 가득한 “나의 인생 백일장”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상이 학교다’는 이랜드복지재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되었으며, 봉화군노인복지관은 지역 특성에 맞춰 성인문해사업을 대표사업으로 선정하고,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앎의 수준을 높여, 삶의 질을 높인다.”라는 슬로건으로 2020년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백일장에 참여한 25명의 어르신들은 “나의 인생”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삶의 역경을 이겨낸 과정, 한글 공부의 즐거움, 배우자에 대한 그리움, 자녀를 향한 감사와 사랑 등 어르신들의 인생 한 편을 생생하고 진솔하게 그려냈다.

마음을 울리는 25개의 감동적인 작품들은 으뜸상, 버금상, 드림상으로 어르신들의 정성을 높여드릴 수 있었고, 어르신들은 본인의 작품을 돌아보며 창작활동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백일장 행사는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수준을 넘어 80살이 훌쩍 넘은 인생 속 서럽고 힘겹게 살아온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희망과 감사함으로 풀어내어 삶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으며 마음의 고립에서 벗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감 또한 생겨났다.

박○○ 어르신께서는 “배움의 용기가 없어 늘 가슴 한편이 어두웠는데, 나이 80이 넘어 한글을 배우니 세상이 환해지고 삶에 용기가 생겨 행복하다.” 고 밝혔다.

봉화군노인복지관 신세환 관장은 “문해 학습자들의 열정에 감동하여 그들의 배움을 더욱 응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생활 속 문해 교육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 고 말하며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갖고자 하는 어르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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