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뉴스) 정세량 기자 = 전북 익산과 충남 공주·부여를 중심으로 한 백제유적 복원․정비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내년 6월까지 마련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20일 충남 부여 정리사지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 송하진 전북도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오시덕 공주시장, 박경철 익산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이하 준비단) 발단식을 가졌다.

전북도와 문화재청, 해당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중앙-지방정부 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준비단은 그동안 업무 협약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이날 발단식은 백제왕도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배병선)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직원, 전문 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준비단은 오는 2016년 6월까지 ▲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 타당성 조사 시행 ▲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 등 종합적인 ‘백제왕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되며, 이후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원․정비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준비단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대통령 공약사항인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또한, 올 상반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분야별 실천전략과 장기적 청사진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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