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시등록문화재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미디어 쇼 선보여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 행사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 행사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코로나19상황과 장마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인천개항장 일원에서 인천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이 주관한 ‘2021 인천 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이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은 인천개항장 일원의 16개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야간까지 개방하고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탐방 프로그램도 6개의 코스로 진행돼 관람객들이 개항장의 역사와 이야기를 향유 할 수 있었다. 

또한, 별빛오르간, 홍예문 이야기, 모던걸&모던보이 등 개항장의 역사를 모티브로 한 경관조명을 선보여 많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숨어있는 문화재 2점인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 愛집)와 개항기 우리나라 최초 식재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를 공개했다. 

해당문화재는 각각 시 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 중이며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처음 지정되는 문화재를 공개하는 연계 행사도 진행했다.

먼저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인천시장관사와 역사자료관으로 주로 관을 위하여 사용됐으나 명칭공모를 통해 ‘인천시민愛집’으로 개방해 시민들을 위한 축하공연행사가 열렸다. 

미디어 랩핑
미디어 랩핑

지난 1884년 개항과 함께 들어온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6.25등과 같은 힘든시련을 거쳐오면서도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온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이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를 배경으로 나무의 성장을 모티브로 한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프로젝션 맵핑쇼로 역사와 미래의 연결을 표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이 코로나19로 예년보다 규모가 작아져서 아쉽지만 밤거리가 훨씬 밝고 개항장과 어울리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서 행사장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며, “특히,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로 인천의 역사와 미래를 표현한 점이 짧지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서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코로나19상황에도 촘촘한 방역조치 덕분에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을 전문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한여름 밤 과거로의  여행으로 떠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소야행으로 선보였던 행사는 오는 9월 11일(토)~12일(일) 개최하는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에서 ‘팔색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이야기’라는 주제로 확장된 경관조형물,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개항장 문화마실, 저잣거리 등 지역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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