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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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의 한 호수에서 이상 수온 상승 현상의 원인이 ‘비트코인 채굴’ 때문이라는 의견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NBC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북부 드레스덴 지역 세네카 호수는 최근 들어 수온이 급상승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호수가 너무 따뜻해서 뜨거운 온수 욕조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호수 기슭에 자리 잡은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이라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가 가상화폐를 획득하기 위해 복잡한 수학연산을 해결할 수 있는 약 8000대의 컴퓨터를 연중무휴로 24시간 가동하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은 지난 2019년부터 비트코인 채굴 공장을 가동,  2월 기준 1년 동안 개당 2869달러의 비용으로 총 1186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더나아가 채굴용 컴퓨터를 1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인쇄공장을 사들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호수의 수온 상승을 감지한 뉴욕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회사 앞에 찾아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라”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그리니지 측은 환경 당국이 자신들의 발전소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가상화폐이지만, 이를 얻는 과정에 막대한 자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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