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 '제15회 일본 드럭 스토어쇼(JAPAN Drugstore Show'에 설치된 디엔컴퍼니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미용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애플트리 제공)

(서울=국제뉴스) 최문수 기자 =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가 불법리베이트 수사를 받고 있어 논란인 가운데 보도자료로 '기사 밀어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충북경찰청은 디엔컴퍼니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의사들에게 수천만 원대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해 윤재춘 대표를 의료기기 및 약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사건은 디엔컴퍼니 前 직원이 불법리베이트로 회사 징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퇴직 후 경찰에 고발해 수면 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디엔컴퍼니가 자체적으로 CP 강화에 나서면서 해당 직원이 개인적으로 리베이트를 저질렀다"며 "이중장부를 만드는 등 조작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디엔컴퍼니는 지난 17일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각종 기획 보도자료를 하루에 1건씩 배포하고 있어 불법리베이트 관련 기사를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평균 3~4일, 많게는 일주일에 걸쳐 보도자료 1건을 내왔던 디엔컴퍼니는 최근 3일간 ▲CJ몰 신규 입점 전 품목 30% 할인(18일) ▲5월의 신부를 위한 스페셜 웨딩케어 제안(19일) ▲드럭스토어 쇼 참가(20일) 순으로 매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달에 나온 보도자료는 ▲공식 쇼핑몰 닥터스킨케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이지듀 전 품목 20% 할인(9일) ▲화이트데이 연인 위한 실속형 선물 인기(12일) ▲닥터스킨케어 첫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16일)으로, 3~4일 간격으로 배포됐다.

디엔컴퍼니 홍보 담당자는 "2~3월은 봄 시즌이기 때문에 예비신부, 미세먼지 등의 기획성 보도자료가 많이 나간다"며 "3월 3, 4주에 나갈 보도자료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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