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리앙크루 암초' 표기 구글지도 홈페이지 상에서 수개월째 사용

▲ 수원문화원 홈페이지가 사용하는 구글 지도. 우리나라 '동해'가 '일본해'로 우선 표기돼 있다.

(수원=국제뉴스) 유성열 기자 = 수원의 문화를 알리는 수원문화원이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버젓이 표기한 구글지도를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수원문화원은 수원시를 통해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관임에도 불구,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이 약해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19일 현재 수원문화원 홈페이지(www.suwonsarang.com) 상에서 '찾아가는 길'은 구글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문화원 홈페이지가 사용 중인 구글 지도 데이터 상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으며, '일본해'라는 글씨 아래에 괄호를 치고 '동해'라고 표기돼 있다.

아울러 구글 지도상에는 '독도' 역시 '리앙크루 암초'로 표시돼 있다.

▲ 수원문화원 홈페이지가 사용하는 구글 지도. 우리나라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

이에 대해 독도알리미로 활동 중인 시민 오모씨는 "국비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수원문화원장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확인 결과 수원문화원 홈페이지는 외부업체에서 제작 및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1월 홈페이지 개편 작업 과정에서 해당 업체가 기존 사용했던 '약도'를 '지도'로 변경하면서 발생한 사태였다.

이에 대해 수원문화원 관계자는 "구글 지도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줄은 이제서야 알았다"며 "업체측에 연락해서 수정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수원문화원은 지방문화원 진흥법에 의거, 정부 허가를 받아 경기도내 시·군에 1개씩 운영 중이며 특별법인 형태로 매년 국비 보조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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