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재명 지사, 2위 이낙연 전 대표, 3위 0.3%p차 접전
출마선언 한달 현재 충청 유일 대선주자 입지 확보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각축을 벌이는 있다.

시사저널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만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32.9%로 당내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11.9%를 얻은 이낙연 전 대표가 2위를 기록했다.

6.2%를 얻은 양승조 지사는 6.5%를 얻은 정 전 총리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출마선언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양 지사가 소위 여당의 '빅3'로 분류되는 정세균 총리와 0.3%p차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충남에서는 정 전 총리를 앞선 1.1%p 앞서 3위를 기록했다. 

최소한 충청에서 만큼은 '여당 빅3'가 재정립돼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양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가상대결에서도 26.1%를 얻어, 50.9%를 얻은 윤 전총장과 상대해볼만한 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선지 1년이 넘었고, 양 지사가 출마를 선언한지는 불과 한 달이 지났다는 점에서 50보 100보 차이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는 것이다.

충청지역은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고, 충청표심이 밀어준 후보는 결과적으로 대권을 차지하는 ‘중원의 법칙’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민주당 빅3가 윤석열 전 총장에게 모두 지지율에서 뒤지는 상황에서 양승조 지사의 상승세는 친민주당 ‘충청대망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자아낸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궐 이후 당의 침체 상황에서 양 지사가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을 방어해 민주당 재집권을 도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중원의 법칙을 획득하기 위해선 충청권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중요한 상황이다.

양자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석열 전 총장으로 80% 이상 결집된 데 반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이재명 지사와 양 지사에 각각 70.1%, 53.5%에 불과한 상황이다.

양 지사는 MBN·매일경제가 공표한 범여권 차기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당내 6위를 기록해 예비경선 통과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14일 3일간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유선 RDD(5%) 및 무선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95%)를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3.0%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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