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서 64건 접수…남부소방서 김태희 소방위 '금상'

지난 2010년 10월8일 밤 11시7분께 발생한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지난 2010년 10월8일 밤 11시7분께 발생한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울산=국제뉴스) 최지우 기자 = '2021년 울산시 공무원 우수 제안'으로 6건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우수시책을 발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4월 한달 동안 총 64건의 제안을 접수해 심의를 거쳐 최종 6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우수제안은 금상 1, 은상 1, 동상 1, 장려상 1, 노력상 2건 등이다.

우수제안자에게는 시장상과 상금이 지급되며, 시상은 오는 7월 1일 정례조회 시 실시할 예정이다.

금상은 남부소방서 구조대 김태희 소방위의 ‘(초)고층 건축물 화재시 원활한 소방용수 공급을 위한 피난층 내 비상 소방호수함 설치’가 차지했다.

이 제안은 지난해 10월 초고층아파트인 삼환아르누브 화재 시 현장에서 겪은 실제 상황에서 비롯됐다.

김 소방위는 소방활동을 하면서 고층내부 소방용수 부족과 비상계단을 통해 대원이 소방호스를 직접 가지고 올라가면서 주민이 대피하는 비상계단의 혼잡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인식, 개선방안을 연구해 제안했다. 

초고층아파트의 피난층에 소방호스함을 설치하고 화재 시 비치된 소방호스를 건물 외벽으로 떨어뜨려 소방급수차량에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화재진압으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은상은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부 권상우 주무관의 ‘상수도 가압장 유입관말의 잉여압력을 이용한 운용비 및 탄소배출량 절감 방안’이다. 이는 상수도 가압장을 운영하면서 흡수정(물탱크) 유입 관말에 잉여압력이 발생하는 점을 착안해 이 잉여압력을 이용하는 라인 가압 방식의 개량 공사를 통해 동력비 등 운용비를 절감한다.

동상은 도시재생과 이나은 주무관, 김태형 사무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이용진 주무관의 ‘울산 도시경관정보 포털 서비스 개발’ 제안이다.

금상, 은상, 동상은 행정안전부에 ‘중앙우수제안’으로 추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수한 공무원 제안은 현장업무를 잘 아는 직원이 세심한 관심을 갖고 계속된 연구와 노력의 결과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채택된 제안은 행정에 접목하여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ulju2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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