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둑들' 알베르토·로빈·다니엘 자존심 대결(사진=JTBC)
'그림도둑들' 알베르토·로빈·다니엘 자존심 대결(사진=JTBC)

 '그림도둑들' 알베르토, 로빈, 다니엘이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예술 대결을 펼친다.

16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그림도둑들'에서는 많은 방송에서 활약 중인 알베르토 몬디,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힉스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해외파 큰 손 3인방'으로 등장해 각국의 개념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날 알베르토는 "세 의뢰인이 원하는 작품이 다르다. 무엇을 훔쳐 줄지 도둑들이 선택해달라"라며 도둑들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도둑들은 예술 강국으로 유명한 세 나라의 출연자들의 의뢰에 의아해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는 고전 미술의 상징이다. 영국 예술은 이탈리아에 비하면 아직 어린이에 불과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질세라 다니엘은 "현대미술은 영국이 최고"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알베르토, 로빈, 다니엘은 차례대로 각국의 개념미술 대표작을 소개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로빈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뒤샹의 '샘', 다니엘은 영국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을 소개하며 작품에 담긴 비하인드스토리도 풀어냈다.
 
도둑들은 이 작품들이 어떻게 미술계를 뒤흔들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노홍철은 "과거 서점을 운영하던 시절, 맥주 기계가 고장이 나 맥주 거품을 판매했는데 오히려 이게 대박이 났다. 이게 발상의 전환"이라며 개념미술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공감했다.
 
한편 도둑들이 가장 열정적으로 토론을 나눈 작품은 바로 약 4억에 팔렸다는 피에로 만초니의 작품. 도둑들은 누군가 4억을 준다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열띤 공방을 펼쳤고 다니엘은 "저게 예술이면 나는 매일 예술을 만들고 있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림도둑들'은 1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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