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대표, “일반 국민이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하는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
RTV, 질적 차별화 방안 모색된다면 존재 가치 분명

RTV 20주년 생존위기 간담회 포스터
RTV 20주년 생존위기 간담회 포스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6월 14일 월요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한민국 유일무이 시민방송 채널 RTV 생존방안에 대한 간담회가 개최된다.

RTV 창립 20주년을 맞아 시청자미디어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과 한준호 의원,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국회 시민정치포럼이 공동주최한다.

시민방송 RTV는 1990년대 국민주방송운동의 결실로 설립되었으나, 설립 20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2008년 MB정권 언론탄압에 따른 방송발전기금 중단과 스카이라이프 지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지 않고 지금껏 버틴 것은 시민들이 텔레비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채널이라는 점 때문이다.

2013년 뉴스타파 방송 시작, 그리고 지난 촛불혁명 이후 공익채널 선정 등 몇 번의 도약의 기회가 있었지만, MB정권 탄압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존폐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국민주방송 시작도 시민의 힘으로 시작된 만큼 스무살을 맞은 시민방송의 존폐에 대해서도 시민들과 공론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용선 국회 시민정치 포럼 공동대표는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하고, 누구나 그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가공하고 내보낼수 있는 시대에 시청자는 더 이상 단순한 수용자로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의 주체로 일반 국민이 제작자와 기획자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민참여 채널 RTV는 그런 점에서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방송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시민방송 RTV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차별화할 방안이 모색되어진다면 경쟁력과 존재 가치는 분명히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퍼블릭 액세스 규정인 방송법 70조 7항이 IPTV법(인터넷방송법)에서는 누락되어 있는 점 등 법률상 미비점과 OTT 시대 산업적 관점에서 시민방송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늘 간담회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사회로,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시민방송 RTV 탄생 배경 및 평가와 전망’을 발제하고 RTV 박대용 이사장이 ‘시민방송 RTV 현재 현황과 과제’를 보고한다. 토론자로는 신미희 민언련 사무처장. 김동찬 언론연대 사무처장. 김광범 EBS 학교교육 본부장,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김정환 1인미디어, 조수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장이 참석한다.

토론회 축사로는 민언련 김서중 대표와 언론연대 전규찬 대표, 시청자미디어재단 조한규 이사장, 공동주최한 정필모 의원, 한준호 의원, 김의겸 의원이 참여하고, 20년전 RTV 창립당시 국민주방송추진위 최문순 방송개혁 사무처장(현 강원도지사)이 축하 인사로 참여했다.

국회 시민정치포럼(공동대표. 이용선, 이은주, 연구책임 천준호, 회원 남인순, 안민석, 양이원영, 윤준병, 이동주, 이용빈, 이학영, 진선미)은 2012년 19대 국회부터 시민사회단체 출신 국회의원 모임으로 시민사회와 국회 정책 파트너로 법률개정과 정책 간담회, 예산 학교, 청년 캠프 등을 진행해오고 있는 국회내 여야 함께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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