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7일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7일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양민성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1일 "한미 정상회담과 후속 조치로 우리 나라가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방문, 기업임원·연구자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우주개발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통해 우주분야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 40여 년간 지속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발사체 개발의 완전한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우주개발 인프라 구축과 수요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규모와 역량이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달 및 심우주 탐사 시 참여 국가들이 준수 해야 할 원칙과 행동규범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함에 따라 현재 구축을 추진 중인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임 장관 주재로 우주기업 임원진과 출연연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국가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간담회에 이어 임 장관과 기업관계자는 항우연의 위성조립시험동을 방문해 현재 추진 중인 달탐사 등 우주개발 프로젝트현황을 점검하고, 산업체와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 과기정통부장관은 "아르테미스 약정을 계기로 도전적인 우주탐사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장관 취임 후 첫 번째 출연연 방문으로, 앞으로 더욱 자주 연구현장을 찾아 뵙고 연구자의 의견을 경청해 과학기술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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