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기 조용히 승리했던 김태성(27, 싸비MMA)이 이번에는 경기장을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을까.

김태성은 7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박시원(19, 팀 스턴건)과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

2017년 ROAD FC 프로 선수로 데뷔한 김태성은 조용히 승리를 쌓아왔다. 민경민을 시작으로 오두석까지 총 4명을 모두 케이지에서 쓰러뜨렸다. 4연승 중 3경기를 피니쉬로 승리할 만큼 피니쉬 능력도 좋았다.

그러나 임팩트는 부족했다. 모든 경기를 다 이겨도 팬들의 뇌리에 깊게 남지 않았다.

김태성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강한 임팩트를 주려고 한다. 김태성은 “1라운드에 피니쉬 시키겠다”며 평소와는 다른 어조로 강하게 말했다.

상대인 박시원은 라이트급에서 신장이 큰 편에 속한다. 185cm로 175cm인 김태성보다 10cm 크다. 그동안 경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리치를 살린 타격으로 김태성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파워도 강해져 김태성 입장에서는 더 까다로울 수 있다.

그럼에도 김태성은 “같은 라이트급”이라며 괜찮다는 입장이다. 김태성은 “박시원은 리치가 길어서 상대방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고, 그라운드도 준수하게 잘한다. 그런데 펀치 파워는 약하다. 장신인데 한 체급을 올려서 힘도 더 세지겠지만, 같은 라이트급이다. 박시원 선수에게는 안 질거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성은 최근 1년간 꾸준히 경기를 뛴 박시원 2019년 마지막 경기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김태성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운동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경기력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다. 타격도 더 좋아지고, 그라운드도 그렇고, 레슬링도 더 좋아졌다.”며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재선 감독께서 항상 시합 때 지도해주셨다. 평소대로 감독님 말씀 잘듣고, 남은 기간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건 다 준비하려고 한다. 성실하게 운동하면 분명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하게 1라운드에 KO 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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