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취업 장벽과 불확실한 미래 등 청년들 불안감 해소

                                       (사진=익산시) 청년취업 드림카드 지원사업 포스터
                                       (사진=익산시) 청년취업 드림카드 지원사업 포스터

(익산=국제뉴스) 이정권 기자 = 높은 취업 장벽과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청년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취업난과 경제난까지 더해지면서‘코로나19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이다. 

이에, 익산시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에서 복지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그 어느 때보다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현실에 갇히지 않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복지까지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익산시는 올해 더욱 새롭고 탄탄하게 구성한 청년정책과 함께 기존 정책은 지원 규모를 한층 더 강화해 팍팍한 청년들의 삶에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각오다.

                                                (사진=익산시) 현직자(한전) 직무 멘토링 장면
                                                (사진=익산시) 현직자(한전) 직무 멘토링 장면

맞춤형 취·창업 지원 늘린다⋯청 숲 기능 확대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채용이 줄면서 청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익산시는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와 지역에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취·창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전북 형 디지털 청년 일자리와 청년나래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 형 디지털 청년 일자리는 IT·홀로그램 등 디지털 산업 분야, 청년나래일자리는 우수 중소 인증기업에 청년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을 고용한 기업에 취업 청년 1인당 최대 180만 원, 최장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기존부터 추진한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모두 200여 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 

익산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 취업난을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청년창업’이 떠오르면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시설비와 임차료 등 창업 초기 비용, 차량을 이용한 업종 창업 시 최대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차량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하고 창업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청년센터 청숲’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청 숲이‘청년창업 일자리센터’(가칭)로 확대 운영되면 취·창업, 문화생활까지 아우르며, 지역 청년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익산시) 청년 
                                               (사진=익산시) 청년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일하는 청년 최대 혜택‘익산 형 청년 근로 수당’
익산시는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익산 형 근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층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익산 형 청년 근로 수당은 중소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청년들에게 월 30만 원씩 최대 3년 동안 지역 화폐로 지급된다. 

익산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면서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청년들의 전입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떠나는 청년층을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대상은 만18세~39세 이하 익산에 주소를 둔 청년이며 익산 내 중소기업 동일 사업장에서(소상공인 사업장 포함) 1년 이상 근무하고, 지급 신청일 기준 직전 1년간 월평균 급여가 세전 270만 원 미만, 주 35시간 이상 근로자이어야 한다.

익산 형 청년 근로 수당은 사업 첫 시작 단계부터 청년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 549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청년 근로 수당을 신청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익산시는 앞으로 운영 성과에 따라 혜택을 점차 확대해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경제적 자립기반 지원
익산시는 주거 빈곤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택임차 보증금 이자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지난 4월 한국주택금융공사·NH농협은행·전북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무주택 청년에게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최대 3%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시중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연 2%대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올해 예산 3억 원을 투입해 예산소진 시까지 약 1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숲세권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생활이 나아진다⋯복지 혜택 다양
익산시는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저소득 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본인 저축액에 익산시 지원금을 더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청년자산형성통장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청년취업 드림 카드를 통해 구직활동과 관련된 직․간접비용을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고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질병과 상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일자리부터 복지 분야까지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