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3~15일 경주 홈플러스 방문객 검사 권고
정육코너 1명, 식품부 4명, 가전코너 1명, 17일 2명 추가 확진
16~17일 시민 수만명 검사, 20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주낙영 시장 “감염사태 진정될 때까지 가용인력 총 동원하겠다”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경주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시민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사진=김진태 기자) 코로나19 검사에 나선 시민들
(사진=김진태 기자) 코로나19 검사에 나선 시민들

이번 집단확진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다한 경주시는 16일 김호진 경주시부시장의 긴급 브리핑에 이어 17일 오전 주낙영 경주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집단감염 관련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이용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진태 기자)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행렬
(사진=김진태 기자)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의 행렬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15~17일까지 사흘 동안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8명이 홈플러스 경주점 직원이다.

(사진=김진태 기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검사가 진행중인 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
(사진=김진태 기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검사가 진행중인 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

경주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정육코너 직원 1명이 양성판성을 받자, 직원 106명을 대상으로 검체조사를 실시해 식품부 직원 4명, 가전코너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17일에도 추가로 2명이 나왔다.

(사진=김진태 기자)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선별검사소
(사진=김진태 기자) 늦은 밤까지 검사가 이어지는 선별검사소

이에 따라 시는 홈플러스 경주점을 16~17일 이틀 간 폐쇄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기자) 검사를 받기 위해 아기를 안고 나온 주부와 시민들
(사진=김진태 기자) 검사를 받기 위해 아기를 안고 나온 주부와 시민들

시와 방역당국은 방역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최초 확진자의 증상이 발현한 날을 기점으로 이틀 전인 지난 3~15일까지 홈플러스 경주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검사를 권고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16일 오후 검사을 위해 경주시보건소 선별검사소 앞의 시민들 
(사진=김진태 기자) 16일 오후 검사을 위해 경주시보건소 선별검사소 앞의 시민들 

특히 권고 검사 첫날인 16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시민 3,452명이 보건소와 임시검사소가 마련된 경주시청을 찾으면서 대기 행렬이 수백m에 이르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사진=김진태 기자) 16일 경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김진태 기자) 16일 경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

시는 17일 오전부터 시민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 검사를 진행했지만 빗속에서도 수만여명의 시민이 몰려 3~4시간을 기다려 검사를 해야 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끝이 보이지 않은 시민들의 행열
(사진=김진태 기자) 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끝이 보이지 않은 시민들의 행열

16일부터 경주시청 직원들은 검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검사를 안내하고 의료진들도 밀려드는 시민들에 쉼없이 검사에 임했다.

(사진=김진태 기자) 코로나19 검진을 돕고 있는 시 직원들
(사진=김진태 기자) 코로나19 검진을 돕고 있는 시 직원들

또한 경주시 교통행정과, 경주경찰서, 모범운전자회는 이른 아침부터 빗속에서 밀려드는 차량 정리와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도왔다.

(사진=김진태 기자) 교통 지도에 나선 경주시 교통행정과, 경주경찰서, 모범운전회
(사진=김진태 기자) 교통 지도에 나선 경주시 교통행정과, 경주경찰서, 모범운전회

시는 20일까지 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한편, 드라이브 스루 설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 “지역 주요 대형마트 방역상태 점검,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집중점검을 추진하겠다
주낙영 시장 “지역 주요 대형마트 방역상태 점검,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집중점검을 추진하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홈플러스 발 감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총 동원해 시민들의 불편을 물론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을 방침”이라며 “경주 홈플러스를 포함한 지역 주요 대형마트의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집중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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