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 (로이터/국제뉴스)
15일(현지시각)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 (로이터/국제뉴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퀴라소에 비상이 걸렸다.

퀴라소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현재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퀴라소의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예선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현 FC바르셀로나 B팀 단장이 지휘한다고 보도했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소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6위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같은 조의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168위), 쿠바(180위), 과테말라(130위), 버진 아일랜드(208위, 이상 3월 기준) 등에 앞서 있어 1차 예선 통과 가능성이 크다. 북중미는 1차 예선 각 조 1위 6개 팀이 2차 예선에 올라간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네덜란드령 소국인 퀴라소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동시에 맡았으며, 약팀을 강하게 단련시키는 특유의 지도력으로 퀴라소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가오는 국제 경기에 감독으로서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그는 지역 축구를 잘 알고 2015~2017년 퀴라소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에게 친숙한 클루이베르트에게 오는 7월 1일까지 임시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최근 FC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었으나 바르셀로나 회장 조안 라 포르타는 히딩크와의 긍정적 관계 아래 그의 퀴라소행을 허락했다.

퀴라소는 “히딩크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앞으로 팀을 이끌 클루이베르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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