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리 단양강변 유채꽃밭모습(사진=단양군)
상진리 단양강변 유채꽃밭모습(사진=단양군)

(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충북 단양강변에 노란 유채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단양읍(읍장 변형준)은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5월 단양강변에 유채꽃이 꽃 대궐을 이루며,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읍은 지난 3월 단양읍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 입구까지 길이 1.2km, 면적 1만1240㎡ 규모의 유채꽃밭 조성을 추진했으며, 최근 포토존 설치작업과 환경정비를 마무리하고 손님맞이를 마쳤다.

로터리 작업과 꽃씨 파종, 물주기와 시비 등 사업을 담당한 단양읍의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마치 제주의 봄 풍경을 가져다 놓은 듯 단양강변에서 만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게 됐다.

상진리 단양강변 유채꽃밭 모습(사진=단양군)
상진리 단양강변 유채꽃밭 모습(사진=단양군)

이번 꽃밭 조성에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손길과 아름다운 마음이 더해져 감동이 배가 됐다.

지난 달 16일 단양읍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남·녀협의회, 상진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5개 단체 회원 90명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더 아름다운 꽃밭 조성을 위해 5만 본의 보식작업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만개한 유채꽃밭은 앞으로 2주 동안 유지되며, 유채꽃밭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진 속 추억의 장소로 회자되는 등 큰 위로와 활력소가 될 것으로 읍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도심 도로변과 도담삼봉 등에 조성한 펜지, 비올라 꽃밭과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상진리 장미터널의 2만송이 장미가 단양 전역을 꽃내음 가득한 봄꽃 정원으로 물들여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형준 단양읍장은 "지난해 봄 만개한 메밀꽃밭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변화를 줘 좀 더 봄에 어울리는 유채꽃밭을 조성했다"며 "만개한 유채꽃 밭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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