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박용진 국회의원이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인해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가 가운데 아직도 서훈을 받지 못한 44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은 국가보훈처에 광주학생독립운동 의 주역인 장재성 외 43인에 대한 국가유공자 포상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재성 선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광주에서 시작된 시위의 전국화에 큰 역할을 했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제2의 3.1운동으로 평가되는 역사적 운동으로, 이로 인해 100여명이 옥고를 치렀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이들 중 일부에 대해 친일흠결 또는 행적불명이라는 이유로 계속 심사비대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국가보훈처의 태도에 대해 “대한민국 상훈과 서훈에 대한 일은 원칙이 있어야 한다”면서 “공과를 분명하게 나누고 그것을 기억해야 하고, 국민들의 힘을 모아 국민통합을 위해 수여되어야 한다. 후손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역사에 대한 태도는 겸손하고 포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 상훈과 서훈은 이념적 진영논리로 볼 것이 아니다”라며 나아가 “앞으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진의원은 지난 3월 9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서중일고총동창회 주관, 장재성기념사업회 주최, (사)인문연구원 동고송간담회 후원으로 열린 ‘미서훈 독립유공자 신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박용진 의원은 당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자라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의 서훈 문제를 잘 풀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에게 “보훈처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고, 이번에 보훈처에 국가유공자 포상신청서를 제출함으로서 그 약속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