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캡쳐. ⓒ 국제뉴스
광주광역시의회 캡쳐. ⓒ 국제뉴스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상동 후보의 포스터에 공식명칭을 써달라고 시정명령 할 예정이다.

8일 광주광역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상동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부회장 직책을 대한민국승마연합회 중앙회 부회장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생활체육배드민턴연합회장을 광주광역시 북구 배드민턴연합회장으로, 북구사회단체협의회장을 북구사회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으로 표기하는 등 6건의 비공식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통합 이전의 명칭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 통합 이후의 명칭을 사용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

이같은 민원이 최근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고, 선관위는 이를 근거로 7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이 후보측에 공식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시정조치를 구두로 요구했다. 선관위는 다음주 초 서면으로 시정조치 요청서를 이 후보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원에는 이상동 후보가 제5대 광주광역시의원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의원 임기(2006~2010년)를 채우지 못한 것을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후보가 광주광역시의회 5대 의원이었으므로, 굳이 의원직 상실 여부를 기재할 필요가 없다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관위 관계자는 "이상동 후보의 경력 기재 관련, 민원이 접수돼 구두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면서도 "시의원직 상실여부는 기재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 이상돈 후보에게 입장을 듣고자 문자 메시지등 연락을 수차례 시도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이상동 후보는 모 체육행사에서 700만원 이상의 주류를 회원들에게 돌려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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