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소재 자라섬 홈페이지 자라섬안내 '찾아오시는길'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가평군 소재 자라섬' 홈페이지 캡처)

(가평=국제뉴스) 김영규 기자 = 가평군 소재 자라섬 홈페이지(www.jarasum.net )에 버젓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체들의 무분별한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으로 논란이 된바 있으며, 이에 소비자단체 및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다.

12일 가평군 소재 '자라섬' 홈페이지에서 자라섬안내 '찾아오시는길' 구글지도를 축소해보면 대한민국 전도와 함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공식지명을 무시한 채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 가평군 소재 자라섬 홈페이지 자라섬안내 '찾아오시는길'에 '독도'가 아닌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가평군 소재 자라섬' 홈페이지 캡처)

이처럼 기본적인 홈페이지에서 조차 국민 정서에 역행하는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일종의 '관리소홀'이자 '안전불감증'이다.

앞서 일본이 부당하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자극해온 탓에 해당 사안에 민감해진 상황이다.

관계자 입장에서는 의도성이 없다고 반문 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된 올바른 지도를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모범을 보여야 할 국가기관인 가평군의 일본해 표기는 독도 영유권과도 연결되는 중대 사안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해라는 명칭 자체에 국권을 빼앗긴 우리의 피멍든 과거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만큼 동해 표기가 일본해로 고착되지 않도록 국가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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