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택수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중소기업은행의 발행예정인 기업은행조건부(상)1503이(신종)30A-10 외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높은 수준의 정부지원가능성 ▲ 중소기업금융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확고한 시장지위 ▲ 안정된 수익창출능력과 양호한 리스크 관리 능력 ▲ 양호한 자본적정성 ▲ 본 증권 특약사항의 자본성 등을 평가했다.

법률상 정부의 지원조항과 중소기업 금융부문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감안할 때 중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동행은 중소기업자에 대한 신용제도 확립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1961년 8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은행으로, 기획재정부가 발행주식 수의 51.5%(2015년 1월 말)를 소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라는 수행업무의 중요성, 결손보전을 명시한 정부지원 근거조항과 지원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지원가능성은 높다.

동행의 수신기반은 시중은행 대비 취약하고, 시장성 조달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의 설립취지상 가계 대출 금액에 한도가 있어 영업 기반 확대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대출의 지속적 성장과 저원가성 자금 조달 비중 확대 등 조달비용 절감 노력을 통하여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민감도가 높은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나, 축적된 기업 데이터와 신용분석 역량, 적극적인 채권 관리로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 이익창출력과 정부의 결손보전 의무 등의 근거 조항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본 증권의 특약사항에 따르면, 본 증권은 파산, 회생, 청산 시 본 증권과 동일한 조건이 부가된 증권을 제외한 모든 채권 및 보완자본에 비해 변제순위가 낮을 뿐 아니라 부실금융기관 지정 시 전액 상각된다. 본 등급에는 이러한 자본성이 반영됐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