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명 신흥동 주민 도시재상사업에 참여, 맞춤형 특화교육 수료식 진행
- 할머니들 작품, 도시재생과 페이스북 및 신흥동 골목길에 전시 예정

  최근 포항시 북구 구도심 신흥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신흥마을 상생대학 맞춤형 특화교육 과정'을 수료한 할머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포항시)
  최근 포항시 북구 구도심 신흥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신흥마을 상생대학 맞춤형 특화교육 과정'을 수료한 할머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포항시)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시가 지난 23일 신흥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신흥마을 상생대학 맞춤형 특화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재생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특화교육은 지난 3월 초에 시작, 매주 1회씩 총 6회에 걸쳐 신흥동 거주 할머니들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시쓰기, 그림 그리기, 신흥동 노래가사 만들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15명의 신흥동 주민이 참여해 수료증을 받았고, 신흥동 스토리텔링 발굴을 위해 ‘신흥동 할매 이야기’ 발표회가 열렸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할머니는 ‘아(자식)도 없고 독수공방으로 60년째 혼자 산다. 나 혼자 좋은 거 다 먹어서 예쁜가?’라는 얘기로 웃음 꽃을 피웠다.

또, 다른 한 할머니는 ‘30년째 신흥동에 살며 아들·딸 출가시키고 남편마저 떠나보내며 이사를 갈려고 했으나 도시재생 사업으로 다시 마음을 붙이고 산다’는 사연에는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번 신흥동 맞춤형 특화교육을 수료한 할머니들의 작품을 통해 그분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통찰하는지, 또한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 꽃 피우는지는 포항시 도시재생과 페이스북 및 신흥동 골목길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김수호 도시재생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 교육이 어려웠음에도 적극적으로 교육을 수료하신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신흥동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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